왜 마그나카르타는 왕의 권력을 제한했을까? 왕도 법 아래에
왕도 법 아래에 1215년 6월, 잉글랜드의 존 왕은 템스강변의 러니미드에서 반란을 일으킨 귀족들과 마주했습니다. 절대적인 권력을 가진 중세의 왕이 자신의 권한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문서를 인정해야 하는 보기 드문 순간이었습니다. 이 문서가 바로 마그나카르타(Magna Carta), 즉 '대헌장' 입니다. 흔히 민주주의와 인권의 출발점으로 소개되지만, 처음부터 모든 사람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문서는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당시 귀족들은 왜 왕의 권력을 문서로 제한하려 했을까요? 답은 이상적인 정치철학보다 훨씬 현실적인 곳에 있었습니다. 전쟁의 실패, 왕의 돈 문제, 그리고 왕권에 대한 신뢰의 붕괴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