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일본은 쇄국을 선택했을까? 에도 막부가 문을 닫은 이유
일본은 왜 쇄국했을까? 17세기 일본은 유럽 상인과 선교사들이 드나들고 일본 상선도 동남아시아까지 항해하던 나라였다. 그런데 불과 몇십 년 뒤 일본인의 해외 도항은 금지되고 포르투갈인은 추방됐으며, 유럽과의 교역도 엄격하게 제한되기 시작했다. 우리는 흔히 이것을 ‘쇄국’ 이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도쿠가와 막부는 왜 스스로 바깥세상과의 접촉을 줄이는 선택을 했을까? 이유는 단순한 외국인 배척보다 훨씬 복잡했다. 종교와 무역, 지방 다이묘의 힘, 그리고 새로 세워진 막부의 정치적 안정이 서로 연결되어 있었다. 핵심부터 정리하면 에도 막부의 쇄국은 일본을 완전히 외부 세계와 단절시키려는 정책이라기보다, 기독교의 확산을 막고 해외 무역과 정보의 통로를 막부가 직접 관리하기 위한 통제 체제 에 가까웠다.